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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 택시기사 동거녀 신상공개
전 여자친구였던 50대 동거녀와 60대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 4일 검찰에 송치되었습니다. 포토라인에서 섰지만 여전히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완전히 가렸습니다. 이기영은 "피해자 유가족에게 할 말 없냐"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지난 29일 경기북부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기영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이기영 사진이 공개되긴 했지만 보정했을 가능성이 있는 신분증 사진으로 실물과 많은 차이가 있어 알아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며 네티즌의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머그샷 즉, 범인을 식별하기 위해 구금 과정에서 촬영하는 얼굴사진 공개를 검토했지만 이기영이 거부하면서 신분증 사진이 공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행법상 피의자가 머그샷을 거부하면 강제할 수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60대 택시 기사 살해
이기영은 지난 20일 오후 11시경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조건에 합의금을 준다며 택시기사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둔기로 살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사건은 현재 여자친구가 고양이 사료를 찾던 중 옷장 속에서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였고 당일 유가족들도 아버지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면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면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습니다. 사건 당일 여자친구 가족과 이기영이 함께 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셨던 걸로 진술했는데요. 운전하려는 이기영을 말리려다 여자친구와 말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진술했습니다. 이기영은 사망한 택시기사 명의로 대출을 받아 유흥비와 고가의 물건을 구입, 대출 등 5000만 원을 탕진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전 여자친구 살해 유기
경찰은 지난 8월 초 이기영이 거주 중이던 파주 집주인이자 전 여자친구였던 50대 여성을 살해해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여성의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해당 지역 인근 군부대의 지뢰 위험 경고가 있어 육로 수색이 한정적으로 진행해 오던 중 이기영이 돌연 강가에 버렸던 동거녀 시신을 땅에 묻었다고 진술을 바꿨습니다. 굴착기와 경찰, 수색견을 투입하여 수색 작업 중에 있습니다.
이기영 집에서 혈흔 등 4명 DNA
이기영이 머물던 파주집에서 확보된 혈흔과 머리카락 등 남성 1명, 여성 3명 DNA가 나왔다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로터 결과를 받았으며 감식 결과 현재까지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